홍만표 검찰 소환, 정운호 대표와 대질심문? 수임료·세금 탈루 집중 추궁

입력 2016-05-27 08:43


홍만표 검찰 소환 된다.

홍만표 검찰 소환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오늘(27일) 오전 10시 홍만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및 탈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홍만표 변호사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박연차 게이트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의 수사에 참여한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홍만표 변호사는 2013∼2014년 정운호(51·수감중)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검찰 수사를 받자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수사 검사 등에 '구명·선처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강덕수 전 STX 회장,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김광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등의 비리 사건에서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고액의 '몰래 변론'을 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홍만표 변호사를 상대로 수임료 소득을 축소 신고하거나 누락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정운호 대표와 '브로커' 이민희 씨와의 대질 조사도 예상된다.

검찰은 홍만표 변호사의 조사가 끝나면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