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임금수준, 대기업의 60%…임금격차 '확대'

입력 2016-05-25 14:49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은 25일 '중소기업 위상지표' 발간 자료를 통해 지난해 중소기업 1인당 월평균 임금은 293만8,000원, 대기업은 484만9,00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산업을 기준으로 중소기업 임금 수준은 대기업과 비교해 2009년 61.4%에서 2015년 60.6%로 줄면서 임금 격차는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조업만을 따로 놓고 볼 경우,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임금 격차는 더욱 컸습니다. 제조업의 경우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수준은 지난 2009년 57.6%에서 2015년 54.1%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의 고용 기여도는 대기업을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산업 종사자의 경우 지난 2009년 1,339만8천명에서 2014년 1,596만3천명으로 256만4천명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중소기업 고용 증가인원은 227만7천명(19.4%)으로 5년간 고용 증가분의 88.8%를 기여했습니다.

반면, 대기업 고용인원은 17.5% 증가한 28만8천명에 그쳐 고용 증가에 11.2%에 기여했습니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고용 비중이 늘고 있는데 대기업과의 격차가 여전히 지속된다는 것은 그만큼 양극화가 심해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