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결의문 지켜야" 박원순, 대권후보 견제 시작?

입력 2016-05-25 09:53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 후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견제했다.

박원순 시장은 25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에서 반기문 총장 관련 '유엔에서 일반적으로 4~5년 정도 지나 정부직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자존심이 있으므로 유엔 결의문 정신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반기문 총장에 "사무총장으로서 여러 국가의 비밀 정보를 많이 알게 되는데 특정 국가 공직자가 되면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의문으로 보이고 존중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나머지 문제는 법적 검토나 국민 여론이 좌우할 것 같다. 본인 결단이 중요하겠죠"라고 덧붙였다.

유엔은 사무총장 퇴임 직후 회원국이 어떠한 정부직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사무총장 자신도 그런 직책을 수락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는 권고를 담은 결의를 1946년 1차 총회에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