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GDP 통계 맹신할 필요 없어"

입력 2016-05-25 08:09
수정 2016-05-25 10:15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수정발표하는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GDP 통계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오전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GDP가 경제규모와 성장속도 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는 맞지만 최근 서비스업 비중 증가와 디지털 경제 확대 등으로 신뢰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GDP 전망이 새로 발표될 때마다 관심이 높은데 사실 GDP 0.1~0.2%p의 차이가 어느정도 의미를 갖는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OECD는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 전망을 2.7%로, KDI도 2.6%로 하향 조정했으며 오늘부터는 IMF 연례협의단이 입국해 우리 경제 흐름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 총재는 유튜브를 통한 무료강의나 우버택시, 에어비앤비 등 거래의 특성상 많은 부분이 GDP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는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GDP 통계의 한계점은 더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은행도 통계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신뢰성을 높이는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