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의 최갈량’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최태웅 감독이 림프암을 극복한 사연을 전한다.
24일 방송되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배구 감독 최태웅이 출연해 암을 극복하고 명장으로 우뚝 선 감동스토리를 전한다.
최태웅은 현역시절 공격수에게 정확하게 공을 토스해 일명 ‘컴퓨터 세터’의 계보를 물려받았으며 2015년 선수 은퇴와 동시에 최연소로 현대캐피탈 감독에 선임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감독 취임 첫 해에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음과 동시에 정규리그 18연승의 대기록을 세워 차세대 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구 전설들과 함께 자리한 ‘우리동네 예체능’ 녹화 당일, 최태웅은 과거 선수시절 배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림프암 투병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국가대표에 차출돼 태릉선수촌에 들어가기 위해 받은 메디컬테스트에서 림프암 판정을 받았다. 림프암이 백혈병 다음으로 무서운 암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다”며 당시 림프암 판정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하지만 팀에 방해가 될까봐 동료들에게 투병사실을 숨겼다. 매일 오전 치료를 받고 와서 훈련에 참여했다”며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 출연진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당시 같은 팀 주장이었던 후인정은 “주장인 나만 알고 있었다. 내가 말리는데도 연습과 시합에 모두 참석했다. 정말 정신력 하나로 버틴 것”이라며 최태웅의 강인한 정신력에 존경을 표했다.
모두의 걱정 어린 눈빛에 최태웅은 “지금은 완치됐다. 당시 경험으로 오히려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어 좋다”고 웃으며 말해 출연진들에게 무한한 긍정 에너지를 안겨주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림프암을 이겨낸 최태웅의 감동스토리는 24일(오늘) 밤 11시 10분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