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변영주 감독, 2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랑데뷰

입력 2016-05-24 11:12


배우 김아중, 변영주 감독이 제 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의 사회자로 나선다.

6월 2일부터 8일까지 총 7일간 개최되는 제 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여성적 주제를 진전시키고 영상 미학을 탐험하는 전 세계 여성감독들의 작품 118편과 다양한 포럼, 공연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개막식 사회를 맡은 김아중과 변영주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만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직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진행 분위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두 사람은 이번에도 매끄럽고 훈훈한 사회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변영주 감독은 한국 대표 여성감독으로 김민희, 이선균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화차'로 240만 관객을 동원, 흥행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또 2012년에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네 번째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배우 김아중은 지난 해 여성영화제 사상 최초로 도입한 1대 페미니스타 활동 당시 개막식 사회, 관객과의 대화, 여성 인권을 위한 기금 캠페인 등 공식 일정은 물론이고, 티켓 부스에서 발권을 자진해서 도왔다. 또 SNS로 영화제 정보를 공유하고 관객과의 소통에 앞장서는 등 유명 여배우에 대한 편견을 깨는 다방면의 활약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 지난 해에는 드라마 '펀치'에서 열혈검사 신하경 역으로, 올해는 한재림 감독의 영화 '더 킹'에서 조인성의 아내 상희 역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개막식은 영화제 공식 초청 게스트를 비롯해 국내외 영화인들이 함께 모여 진행될 예정이며, 개막작은 '서프러제트(감독, 사라 개브론) 상영 등 순으로 진행된다.

개막작 '서프러제트'는 20세기 초 영국에서 벌어진 여성 참정권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로 평범한 세탁공장 노동자였던 '모드와츠'(캐리 멀리건)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불평등한 사회에 저항하는 서프러제트(Suffragette,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던 여성)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 '브릭 레인'의 사라 개브론 감독의 작품이다.

한편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