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팔린 분양권 절반, 프리미엄 '1천만원∼2천만원' 붙어

입력 2016-05-24 13:40


올해 거래된 분양권의 43%에 1천만 원~2천만 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거래된 분양권 총 4만1,794건의 프리미엄 총액은 총 5천903억609만 원으로, 가구당 평균 1천412만 원의 웃돈이 붙어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만 명이 넘는 아파트 계약자들이 올해 분양권 전매를 통해 평균 1천400만 원이 넘는 전매 차익을 얻은 것입니다. 이 중 1천만 원 이상∼2천만 원 미만의 웃돈이 생긴 아파트가 가장 많은 1만8,247건으로 전체의 43.7%에 달했습니다.

이어 웃돈이 500만 원~1천만 원 미만에 거래된 분양권이 6천964건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했습니다.

프리미엄이 1억 원 이상인 단지도 많았습니다. 웃돈이 1억원 이상인 분양권은 총 205건으로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2억 원 미만이 175건, 2억 원 이상∼3억 원 미만이 24건, 3억 원 이상이 6건이었습니다.

최고가 프리미엄이 붙은 곳은 성남 판교신도시내에서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 판교알파리움 전용면적 142㎡로 웃돈이 무려 3억6,380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68.9㎡는 지난 3월 분양가 27억5천만 원에서 3억5천만 원의 웃돈이 붙어 31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연초 청약인기 단지에서 분양권 전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기대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며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 일부에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나타나는 등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어 청약 예정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