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오늘 추도식을 하면서 한 가지 더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소망이 남아 있다면 이제는 '친노'라는 말로 그 분을 현실정치에 끌어들이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상주' 역할을 했던 문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서거 7주기인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이 끝나고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노무현의 친구'로 불렸던 문 전 대표는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늘 추도식은 추모를 넘어 희망을 바라는 자리였다"며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께서 평생동안 몸바쳐서 노력하신 우리 정치의 망국적 지역구도 타파, 우리 당의 전국정당화를 이번 총선에서 국민께서 만들어주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바친 가장 뜻깊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 추도식의 콘셉트는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다라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이 만들어주신 아주 소중한 희망, 그것을 키워 나가기 위해선 김 전 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분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분들이 함께 손잡고 힘을 모아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