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주춤해지면서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자 사랑스러운 컬러를 얼굴에 물들인 듯한 수채화 메이크업과 안색을 화사하게 밝히는 톤업 메이크업이 뜨고 있다. 수채화 메이크업은 내추럴한 피부에 은은한 컬러를 물들이듯 표현하는 것으로 아련한 첫사랑의 이미지를 가진 수지의 메이크업 비법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화장법이다. 반면 김태희와 이지아가 밝힌 톤업 메이크업은 피부톤을 환하게 밝혀주는 미백 제품을 사용해 고운 찹쌀떡 같은 민낯으로 연출하고 싶을 때 활용하는 방법이다.
수지의 수채화 메이크업을 따라잡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촉촉한 피부 표현하는 것이다. 기초 단계에서 수분 크림을 여러 번 덧발라 메이크업 전 충분한 보습을 보충해주면 피부 자체에서 나오는 수분 광을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수분크림은 피부 타입에 따라 건성일 경우 리치한 제형의 제품을, 지성일 경우 가벼운 질감의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스킨 케어 후에는 촉촉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으로 2차 수분막을 쌓아주어 물기 어린 피부로 연출하고, 눈과 볼 부위에는 튀는 컬러보다 피부에 자연스럽게 물드는 색감으로 그라데이션을 줘 물에 번진 수채화처럼 여리여리하게 마무리하면 된다. 블러셔를 사용할 때는 관자놀이에서부터 광대를 따라 가볍게 쓸어주고, 눈 아래 부분에 블러셔를 조금 덧바르면 러블리한 느낌이 훨씬 살아난다.
수분 파운데이션의 대표 제품인 랑콤 뗑 미라클 파운데이션은 가볍고 풍부한 수분감의 텍스쳐가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해줘 수채화 메이크업의 베이스 단계에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한다. 뗑 미라클 파운데이션은 랑콤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진주 펄 미라클 입자가 함유돼 피부 표면은 물론 피부 속 숨은 빛까지 찾아 은은하고 맑은 진주빛 광채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슈에무라 글로우 온은 피부에 자연스러운 혈색과 생기를 주는 제품으로 수채화 메이크업 볼터치 제품으로 사용하기 안성맞춤이다. 텍스처는 매트와 펄 두 가지로 구분되어 있지만 은은한 수채화 메이크업에는 매트한 질감의 제품이 훨씬 자연스럽다.
김태희의 톤업 메이크업의 핵심은 환한 피부톤을 만드는 것이다. 1차 스킨케어를 끝낸 뒤 즉각적인 화이트닝을 선사하는 톤업 크림을 바르기만 하면 되는데 이 때 피부 톤을 확인해가면서 얇게 펴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메이크업은 속눈썹에만 마스카라로 가볍게 터치하고 입술에는 코랄이나 핑크처럼 연한 컬러를 발라주자. 립 제품은 건조함이 느껴지는 매트한 립스틱보다 립밤 기능이 있어 부드럽고 매끄러워 보이는 입술로 표현해 줄 수 있는 립글로즈나 틴트를 사용하면 좋다.
톤업 크림에는 멜라닌 형성을 억제하고 화이트닝 효과가 뛰어난 구달 프리미엄 스네일 톤 업 크림이 대표적이다. 피부 톤을 밝혀주는 동시에 항산화에 좋은 백삼 추출물과 국내산 황금 달팽이의 뮤신 성분을 담아 피부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며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입생로랑 볼립떼 틴트 인 오일은 5가지 식물성 오일이 입술을 촉촉하게 케어하고 반짝임을 선사해 톤업 메이크업 립 제품으로 활용하기 좋다. 입술에 바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오일 성분이 서서히 스며들고 틴트 컬러는 입술에 자연스럽게 남는 것이 특징으로 총 9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