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국내 금융시스템의 잠재 위험요인은 '중국 경기둔화'와 '기업 부실위험 증가', '가계부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4월 6일부터 20일까지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7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국내 금융시스템의 주요 위험요인(복수응답)으로는 '중국 경기 둔화'(7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 부실위험 증가'(59%), '가계부채'(54%),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51%) 등의 순이었다.
기관별로 보면 국내 은행 직원은 '중국 경기 둔화'(80%), '기업 부실위험 증가'(75%)를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았지만 비은행 금융기관 직원은 '가계부채'(88%)와 '기업 부실위험 증가'(75%)라고 답했다.
앞으로 1년 내의 단기에 금융시스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는 응답이 49%로, '높다'(15%)보다 많았다.
반면 1∼3년의 중기에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는 응답이 40%로 '낮다'는 응답(19%)보다 많았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