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중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동시 생방송이 가능해집니다.
한국경제TV와 중국경제망은 전용라인을 개통해 실시간 방송 송출 뿐 아니라 언제든지 생방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또 증시와 기업관련 뉴스를 넘어 의료와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할 방침입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제TV가 중국경제망과 고용량 방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는 전용라인을 개통했습니다.
서울과 베이징에 있는 양사 스튜디오를 연결해, 양측 출연자들이 대화를 주고 받는 동시 생방송도 성공적으로 시행됐습니다.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고, 사실상 하나의 채널처럼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한중 방송사 최초로 구축한 것입니다.
앞서 두 회사는 2013년 MOU를 맺은 뒤 중경망의 '중국경제백인담', 한경TV의 '산업다큐 4.0' 등 녹화 프로그램을 상호 교환해왔고,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이나 한중FTA 등 굵직한 사안이 벌어질 때 마다 공동 프로그램을 제작해왔습니다.
한국경제TV에서는 일일 정규프로그램으로 상하이 증시와 주요 상장기업을 소개해주는 '후강퉁', '공시방' 등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왕쉬둥 중국경제망 총재는 "경제 정보는 시간 흐름별 가치가 다르다"며 "이번 전용망 개통은 양사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경제를 인체의 신경과 혈관처럼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왕쉬둥 중국경제망 총재
"지난 2년간의 협력으로 우리는 많은 결과를 이뤄냈다. 이번 전용회선 개통을 통해서 더 큰 관계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양사는 전용라인의 화질을 HD급으로 높이는 동시에 상호연결후 생방송 체제,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및 교환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더불어 바이오헬스와 문화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의 상호진출 플랫폼으로도 확대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재조 한국경제TV 대표
"지금까지 증권과 산업에 협력이 집중됐었다면, 앞으로는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 소프트산업, 4차 산업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함께 방송 영상뿐 아니라 웹툰이나 웹드라마 등으로 콘텐츠를 다양화 하고, 전용라인을 통한 한중 동시 홈쇼핑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