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흔적도 없이 사라진 '두 얼굴의 새엄마'

입력 2016-05-20 15:14
20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가정에 헌신적이던 새엄마가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문의 사건을 추적한다.



◆ 연기처럼 사라진 엄마

14년 전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엄마가 된 임씨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딸 혜원씨를 비롯한 온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찾아 헤맸지만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데.

비록 친모는 아니지만 그 이상으로 애틋한 모녀 사이였다는 혜원씨와 새엄마. 사라진 임씨는 남편과 딸 혜원씨에게는 물론 집안 제사를 모두 책임질 정도로 가정에 헌신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임씨가 부산에서 암 투병 중인 언니에게 다녀오겠다는 말만 남긴 채 돌연 종적을 감춘 것이다. 옷 하나 챙기지 않고 그대로 사라져버린 임씨였기에 가족들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그러던 차에 집으로 놀라운 우편물 하나가 날아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임씨 지인들의 증언. 과연 임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드러나는 새엄마의 두 얼굴

임씨는 전통 찻집을 운영하며 호탕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신뢰를 쌓아왔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모두 그녀를 두고 저만한 사람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데.

그러나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 후 그녀의 행적을 쫓으면서 수상한 점들이 하나 둘 발견되기 시작했다. 임씨가 가입했던 보험을 해지하고 대출회사에서 가족들의 이름으로 거액의 대출을 받았으며, 남편의 친척들에게는 아파트를 대신 사주겠다고 돈을 받아가기도 했다. 게다가 임씨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지인들도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정말 큰 돈을 한 순간에 차지하기 위해 14년 동안 헌신적인 엄마의 얼굴로 살아온 걸까?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라진 새엄마의 진짜 얼굴을 추적해본다. 20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