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 살해된 한국인은 50대 선교사로 2000년 필리핀에 파견돼 선교 활동을 벌이다 변을 당했다.
20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안티폴로 지역에 위치한 심모(57) 씨의 교회 사택에 괴한이 침입했다.
심씨는 침입한 괴한과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맞아 사망했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과 함께 금품을 노린 범행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3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후 마닐라 외곽 라구나 주 칼람바시에서 장 모(32) 씨가 집 근처에 주차해놓은 승용차에 타려다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2월 22일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는 은퇴 이민을 온 박 모(68) 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11명이 필리핀에서 살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