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5호 홈런, 154km 솔로포 작렬…팀내 순위 '공동 2위'

입력 2016-05-19 11:03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29)가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마무리투수 아로디스 비스카이노의 시속 154㎞ 빠른 공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즌 5번째 홈런으로, 맷 조이스와 함께 팀 내 공동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8개의 앤드류 맥커친이다.

1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사흘 만에 손맛을 본 강정호는 앞선 3번의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1회말 2사 후 그레고리 폴랑코가 2루타를 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고, 강정호는 애틀랜타 오른손 선발 투수 훌리오 테헤란과 만났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테헤란이 던진 86마일(시속 138㎞) 체인지업에 엉덩이를 맞고 1루까지 걸어갔다. 이번 시즌 3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

하지만 프란시스코 세르벨리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강정호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은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외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1-3으로 져 최근 3연승이 끊겼다. 21승 1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다.

애틀랜타는 선발투수 테헤란이 7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늦게 시즌 10승(29패)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