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혁명' 232 작가 인터뷰서 일진 미화 언급, "멋있거나 아름답게 포장한 적 없어"

입력 2016-05-19 08:13


네이버 웹툰 '연애혁명' 126화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연재 초기부터 불거졌던 일진 미화 지적에 대한 232 작가의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232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일진 미화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술, 담배를 하는 아이들이 나온다고 해서 그게 미화일까. 나는 그런 모습에 대해 한 번도 멋있거나 아름답게 포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 할 뿐 오히려 일진 혹은 일진 근처에서 노는 최정우 등에 대해서는 정말 양아치처럼, 비뚤어진 허세와 악의를 최대한 담아낸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주인공 공주영과 왕자림 그 외 친구들이 공부 열심히 안 하고 놀러 다닌다고 일진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만화에 안 나올 뿐 아예 공부를 안 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재미를 위한 만화에서 굳이 아이들이 공부하는 장면을 넣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간과해선 안 되는 게 아이들은 고등학교 1학년에 갓 올라간 아이들이다. 겨우 1년 전에 중학생이었다. 아직 유치하고 미숙하고 철없는 아이들이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19일 업데이트된 '연애혁명' 126화는 공주영과 조승민이 노래방에서 마주쳐 시비를 걸며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