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대형 프로젝트 'THE CLAN'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다…“진실성 가득 담았다”

입력 2016-05-19 07:25


국내를 넘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몬스타엑스(MONSTA X)가 더욱 세지고 강력해졌다.

지난해 5월에 데뷔해 1년 만에 '역대급' 프로젝트의 시동을 건 몬스타엑스다. 음악, 패션, 비디오아트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블랙 카리스마의 대표 주자 몬스타엑스가 돌아왔다.

18일 오전 0시 몬스타엑스의 세 번째 미니앨범 ‘THE CLAN 2.5 Part.1 LOST’가 베일을 벗었다. 이는 2.5부작 대형 프로젝트 'THE CLAN' 시리즈의 시작점이다.

몬스타엑스는 18일 오후 3시 서울 예스24 라이브홀(구 악스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THE CLAN 2.5 Part.1 LOS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몬스타엑스는 수록곡 ‘엑스 걸’(EX GIRL)과 타이틀곡 '걸어(All In)' 무대를 선보였다. 하얀 무대 의상을 입고 선보인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다.

쇼케이스 이후 방송인 박슬기의 진행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몬스타엑스는 “감회가 새롭고 이제 1년이니 앞으로 더 멋진 모습들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신속히’ 이후 8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다. 세 번째 앨범인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새 앨범은 힙합 장르를 중심으로 트랩, 팝, EDM, 컨템포러리 알앤비 등 블랙뮤직의 특성을 드러내면서 멤버들의 역량을 강조했다. 철저히 트렌드를 주도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 강력한 후렴구를 배치하는 등 섬세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또 타이트하게 짜여진 멤버들의 랩과 보컬라인의 로맨틱한 하모니는 성숙한 팀워크를 보여주기에도 충분하다. 앨범 명인 ‘클랜(Clan)’은 부족, 공동체 등 통일성을 표현할 때 쓰이는 단어다.

몬스타엑스는 “앨범 명의 뜻처럼 실제로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안무도 같이 짜고 곡에 대한 참여도도 굉장히 높아졌다. 멤버들의 형제애가 더욱 돈독해졌고 저희들의 진실성을 가득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걸어(All In)'는 몬스타엑스의 시그니처 사운드로 대표되는 파워풀한 사운드와 Future Bass가 결합된 힙합곡으로 '너를 가지기 위해선 내 모든걸 걸겠다'는 저돌적인 사랑법을 그린 노래다. 특히 압도적인 펀치라인과 로맨틱한 멜로디, 직설적인 노랫말이 쉴 틈없이 교차되는 등 음악과 퍼포먼스가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데뷔곡 '무단침입'을 시작으로 '출구는 없어', '신속히', '히어로' 등에서 뿜어냈던 파워가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몬스타엑스는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보려고 했다. ‘걸어’는 저희가 보여줬던 곡들처럼 훅이 랩이 아닌 서정적인 멜로디로 채운 곡이다. 기존의 몬스타엑스가 가진 이미지와 다르게 무드 있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걸어’, ‘네게만 집착해’, ‘반칙이야’ 등 강렬한 비트가 중심이 되는 곡과 ‘백설탕’, ‘비코즈 오브 유’ 등 알앤비 감성이 드러나는 곡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췄던 브랜뉴뮤직의 리시와 매드클라운, 브라더수에 멤버들까지 직접 곡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컴백에 앞서 마마무 휘인과 함께 부른 콜라보레이션 곡 ‘엑스 걸’(EX GIRL)을 선공개 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드라마 테마와 음악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걸어’ 뮤직비디오는 더욱 강렬한 인상을 전달한다. 영상 속 시대성이 모호한 가상의 세계를 건설한 몬스타엑스는 새로운 캐릭터를 설정해 각자의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가슴에 아픔을 품고 사는 이들의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은 '세상과 맞서며 오히려 저마다의 순수함을 지켜간다'는 스토리를 전한다. 투애니원(2NE1), 악동뮤지션, 위너 등의 뮤직비디오에서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했던 신동글 감독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휴식기 동안에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각종 예능 출연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주헌과 아이엠은 믹스테잎으로 꾸준히 결과물을 발표했고 주헌, 셔누는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 ‘꽃미남 브로맨스’ ‘정글의 법칙’에도 출연 중이다. 쉬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몬스타엑스의 활동 효과가 앨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몬스타엑스는 “데뷔 했을 때 저희가 우물 안 개구리라고 느껴졌다. 멋있는 친구들도 많았고 선배들에게도 많은 걸 배우고 경험했다. 지금 1년이 지난 후 되돌아보니 그 당시가 굉장히 어려보이기도 하고 어른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데뷔 때와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열심히 노력할거다”고 밝혔다.

데뷔 1주년을 맞이한 몬스타엑스는 타이틀곡 제목처럼 모든 것을 이번 앨범에 다 걸었다.

주헌은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목숨을 걸었다. 목숨을 걸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고, 형원은 “정말 목숨을 건 것 같다. 살도 쭉쭉 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데뷔, 1년 만에 자리를 잡으며 아이돌 세대교체를 성공시킨 몬스타엑스가 자신들만의 색을 유지하며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