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주거 기준 ‘실속·자연’

입력 2016-05-17 23:32
<앵커>
앞으로 10년간 주거트렌드는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실속형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녹지환경이 풍부한 이른바 '숲세권'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홍헌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025년에는 중소형 아파트와 자연환경이 좋은 주택이 주택시장의 대세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앞으로 10년간 주거문화가 실속과 자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선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세대가 주택시장 수요자의 중심이 되면서 실속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 가구당 가족수가 줄면서 넓은 아파트보다는 전용면적 40~60㎡ 수준의 중소형 아파트 선호 경향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주산연은 베이비붐 세대는 서울보다 경기도나 광역시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에코세대는 부모가 떠난 자리를 메워 서울 내 이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에코세대의 서울 내 이동이 많아지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경기, 광역시 기타 시도로 이동을 꾀하고 이와 같은 베이비붐 세대가 나간 자리를 에코세대가 채우는 형태로 미래 주거트렌드 첫 번째가 진행될 것이다."
특히 20대는 서울 동북권 아파트에서 동남권으로 30대는 서남권에서 동남권으로 주거 이동을 계획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관리비 등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에너지 주택이나 그린하우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산연은 삶의 질을 중요시 여기는 에코세대의 특성상 녹지나 공원, 산 등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이른바 '숲세권' 주택도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최근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주택 임대시장에 맞춰 월세를 받기 위한 임대 수익용 주택 구입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