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베개' vs '소지섭 베개', 나한테 맞는 건? 알고 베자~

입력 2016-05-17 10:48


나는 김태희에 가까울까, 아니면 소지섭에 가까울까?

지난해 김태희-주원 커플의 힘으로 시청률 1위를 달리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용팔이', 그리고 소지섭-신민아의 달달한 캐스팅으로 여심을 녹였던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주인공들이 침실에 누워 있는 장면이 많았다는 점이다.

특히 극 초반 병원에 혼수상태로 누워 있었던 김태희의 경우 다른 드라마에 비해 눈을 감고 누워 있는 모습을 매우 많이 볼 수 있었다. 물론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고 나서도 재벌 2세 캐릭터인 만큼 고급스러운 침실부터 심상치가 않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러 가지 고민으로 잠을 제대로 못 이루던 김태희가 잠시나마 편안한 표정으로 누워 있는 장면에서 베고 있던 독특한 모양의 베개는 당시 '김태희 베개'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관심을 끌었다. 모서리가 둥글게 다듬어진 이 베개는 가누다 '골드라벨 렌토'로, 평소 베개를 약간 높게 베고 뒤척임이 심한 이들에게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자세가 나빠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나타난 경우에도 일차적인 교정에 좋으며, 물리치료 기법 적용으로 수면 중 부드럽게 목덜미인 뒷목을 자극해 기도를 개방하고 호흡을 편안하게 해 준다.

반면, '오 마이 비너스'에서 세계적인 '몸짱' 트레이너로 열연한 소지섭의 침실에는 다소 다른 모양의 베개가 등장했다. 모서리가 각이 져 있어 전체적으로 네모꼴인 이 베개는 가누다의 대표 상품인 '블루라벨 알레그로'이다.

'블루라벨 알레그로'는 '골드라벨 렌토'와 달리 평소 베개를 낮게 베고 뒤척임이 적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베개이다. 목과 머리의 경계 부위인 목덜미선을 지압하는 효과와 뒤통수 뒤쪽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압박하게 해 주는 뒷머리 압박부, 옆으로 누워도 목이 꺾이지 않아 편안한 옆 목 받침부는 비슷한 기능이지만, 잠자면서도 바로 누워 있으면 미세한 견인 효과를 준다.

또 두 베개 모두 목덜미 부분에 이중 코어 인서트가 삽입돼 있어서 이 부분은 베개의 꺼짐 현상을 방지하고 상부 경추를 지지한다. '블루라벨 알레그로'의 경우 경추의 잘못된 자세로 나타난 일자목-거북목은 물론이고 목 디스크,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배우 소지섭은 침실에서 '블루라벨 알레그로'를 똑바로 베는 모습과 모로 누워 베는 모습을 번갈아 보여, 어떤 자세에서도 목이 틀어지지 않는 편안함을 강조했다.

가누다 관계자는 "'블루라벨 알레그로'와 정형베개 모두 가누다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인 만큼, 어떤 베개가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다만 기능성 베개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다소 적응하기 쉬운 쪽이 '골드라벨 렌토'여서, 처음에 '골드라벨 렌토'에 적응하고 2-3년 적응 뒤 '블루라벨 알레그로'로 바꿔서 베면 수면중의 편안함과 자세에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모두 얻어 '도랑 치고 가재 잡을'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