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Good Luck’ 뮤비, 일본차 로고 논란

입력 2016-05-16 14:58
수정 2016-05-17 13:35


안중근 의사 발언과 관련 ‘역사 무지’ 논란을 낳은 AOA가 신곡 ‘굿럭(Good Luck)’ 뮤직비디오 속 내용으로 또 한번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최근 지민과 설현의 역사 인식 논란 속에 신곡 뮤직비디오를 재편집한 사실이 드러나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것.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6일 AOA의 새앨범 타이틀곡 '굿 럭'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가 몇 시간 만에 내린 뒤 "영상 편집상의 오류로 재등록했다"고 밝혔다.

다시 게재된 뮤직비디오에서 수정된 부분은 PPL이 담긴 장면들로, 누리꾼은 일본 기업인 도요타와 혼다 등의 자동차 로고가 모자이크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설현과 지민이 온스타일에서 방송된 '채널 AOA' 프로그램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알아보지 못하며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장난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이 논란을 낳고 있는 점을 의식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다.

FNC 관계자는 통화에서 "다른 이유로 뮤직비디오를 수정하던 중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존재가 오해를 낳을 소지가 있을 것 같아 모자이크 처리했다"며 "이 자동차는 PPL이 아니며 괌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급하게 공수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여느 때 같으면 문제 되지 않았을 일이지만 설현과 지민의 역사 인식 논란 탓에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또 음료, 의류 등의 PPL이 과도해 몰입도를 방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 속에도 '굿 럭'은 7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