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데스하임CC, 4인 무기명 선불카드 출시

입력 2016-05-16 14:42
비즈니스 골프 잦은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인기


군산에서 중견기업을 운영중인 김 모씨는 최근 회원으로 가입한 골프장이 문을 닫는 불운을 겪었다.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리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골프장으로부터 5천만 원에 구입한 회원권 중 회수한 금액은 50%도 안 되는 2천300여 만원 안팎. 뒤늦게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딱히 구제받을 길이 없었다.

봄철 골프 성수기가 만개하면서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회원권 시장은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주중 회원권이 최소 3천만원, 주말까지 이용 가능한 회원권은 억대 금액부터 시작하는데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골프장들의 경영악화 사례가 늘면서 덜컥 회원권을 구매하는 것에 부담이 앞서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골프장경영협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전국 198개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자본잠식에 빠진 골프장이 54개(27%), 적자 운영 골프장은 97개(49%)에 이른다. 법정관리를 받았거나 받는 중인 곳도 27개로 나타났다.

이에 고가의 골프 회원권 구입을 고민하는 골퍼들에게 무기명 선불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보증금, 입회금이 없으며 일정금액을 충전, 라운드 할 때마다 실제 적용된 그린피만큼 차감해 나가는 방식으로 특히 비즈니스 골프가 잦은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매력적이다.

중앙고속도로 제천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힐데스하임CC(27홀)은 최근 주중 그린피 5만원이라는 파격적 혜택의 무기명 선불카드를 출시해 기업 담당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기명 4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이 무기명 선불카드는 매달 골프장 홈페이지에 공지되는 할인가에 추가로 주중?주말 30% 그린피 할인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일일 36홀까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관계자는 “매주 그룹사, 제약사, 금융사, 증권사 담당자 및 결정권자, 연단체, 기업 담당자를 초청해 골프장 내 부대시설과 코스 라운드 현장 답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무기명 선불카드와 이러한 이벤트에 많은 고객이 만족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힐데스하임은 법인 고객들의 세미나를 포함한 골프 워크숍에 최적화 된 최첨단 세미나실, 고급스러운 연회룸 등을 구비하고 있다. 올 11월 제 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에서 1시간 20분이면 도착 가능하며, 인근의 유명 관광지들이 골프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돋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