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내 딸, 미향이' 16일 방송..제작기간만 3년

입력 2016-05-16 12:30




1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 3부는 엄마의 뱃속에서 국경을 넘은 최연소 탈북자 미향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진 채로 태어난 미향이는 새 삶을 꿈꾸며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다. 하지만 녹록치 않았던 정착 생활로 엄마는 결국 딸의 미래를 위해 미향이를 스위스로 입양 보낸다.

4년 후, 미향이의 친엄마는 스위스에 있는 미향이의 양아버지가 갑작스런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양어머니가 홀로 8남매 아이들의 양육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친엄마는 조심스레 미향이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지만 스위스 양어머니 역시 기른 정으로 키운 미향이를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두 엄마의 오랜 고민. 결국 두 엄마는 미향이에게 그 선택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낳아 준 엄마와 길러 준 엄마.. 미향이는 결국 어떤 선택을 할까?

미향이와 두 엄마의 이야기, 목숨을 건 탈북, 그리고 두 번의 생이별. 3년의 제작기간을 거친 그들의 여정을 '휴먼다큐 사랑'이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