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모멘텀 형성 전까지 지수 관련주에 부담 상존"

입력 2016-05-16 11:34



[굿모닝 투자의 아침]


성투 마켓전략
출연 : 강동진 버크셔리치 대표


현재 세계증시에 모멘텀이 부재해 유동성 기류가 안전자산으로 흐르고 있다. 금주 발표되는 4월 FOMC 의사록이 증시에 변곡점으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기대해볼만한 것은 조정 후 반등하는 자연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현재 세계 주요국 증시의 흐름은 조정의 폭이 대부분 채워진 상태이지만 미국과 중국, 일본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크게 영향을 받는 국내증시 또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베트남과 국내 코스닥 등 작은 지수들은 추세 반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 소매업종이 폭락했으며 이는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현재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월부터 소매업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반등 시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이다. 또한 백화점 업종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온라인 시장의 대표종목인 아마존은 상승세를 보여 공유경제의 확산 흐름이 일어났다.

CRB지수의 하락으로 알코아(-8%), Clif(-10%), FCX_구리(-11%), Nucor_아연(-3.6%) 등 소재주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소재업종과 소비업종을 제외하면 미국시장에서 하락한 업종은 없었기 때문에 매우 특징적이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의 파생시장 포지션은 유동성 기류와 같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증권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 주 선물매도가 증가했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물 다량 출회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내부적으로 기업 구조조정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철강소재, 조선해운, 건설 업종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방어주, 게임주, 카지노주, 음식료 업종 등의 중소형 개별주들이 틈새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기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증시에서 모멘텀이 형성되기 전까지 지수 관련주에 부담은 상존할 것이다. 투자자들의 수급이 집중되어 있는 부품, 장비, 소재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또한 중소형주의 기류가 변화되기 전까지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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