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대출 금리차 16년 만에 최저

입력 2016-05-16 09:41
지난해 국내 은행권의 예대 금리 차이가 역대 최저 수준인 1%포인트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 금리 차이는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를 말한다.

16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작년 말 국내 은행권의 원화 예대 금리 차이는 1.97%포인트(이하 연말 기준)로 전년 말인 2014년(2.18%포인트)보다 0.21%포인트 떨어졌다. 1999년 이후 역대 최저 수치다.



예대금리차를 은행 종류별로 보면, 작년 시중은행 평균이 1.79%포인트로 가장 낮았다.

한국씨티은행(3.27%p)과 SC제일은행(2 50%p)이 평균을 끌어올렸으나 4대 시중은행이 은행권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계 은행을 제외한 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활동성 고객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이 1.79%포인트로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다.

신한은행은 1.65%포인트로 예대 금리 차이가 가장 작았다. 하나은행(1.68%p), 우리은행(1.73%p)도 국민은행보다 작았다.

특수은행인 농협, 산업, 기업은행, 수협의 평균은 2.17%포인트였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