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데뷔 30주년 행보 본격 개시…‘무궁화삼천리’ 투어로 전국 팬 만난다

입력 2016-05-16 09:23


가수 이승철이 데뷔 30주년 기념 행보에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이승철은 오는 21일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궁화삼천리-모두 모여랏!'을 시작으로 활발한 30주년 기념 투어 활동에 나선다. 공연은 이후 5월 28일 진주, 6월 11일 구미, 6월 18일 원주, 6월 25일 인천, 7월1~2일 서울, 7월 9일 천안, 7월 23일 경산, 7월 30일 창원 등지로 이어진다.
 
30주년 투어는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계속된다.

이승철은 주요 도시는 물론 톱가수들이 거의 가지 않는 문화 소외 지역 등지에서의 공연 역시 추진하고 있다. 장소와 지역에 구애받지 않은 채 최대한 많은 곳을 다니며 음악, 지난 날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30주년 기념 투어의 제목 '무궁화삼천리'는 이승철이 직접 지은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방방곡곡을 다니며 팬들과 가까이 호흡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30주년 투어를 찾는 팬들을 위해 이승철은 감사의 선물도 마련한다.

지난 날의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공연 관람객 전원에게 12곡의 히트곡이 수록된 콘서트 라이브 앨범 '이승철-The Best Live'를 무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해당 앨범에는 올초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등 해외 공연에서 열창했던 히트곡 라이브 음원과 최근 발표돼 주목을 끈 '일기장' 등의 신곡이 수록된다.

앨범은 수개월간의 작업을 거친 뒤 비틀즈가 이용한 영국의 에비로드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을 하는 등 아낌없는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승철은 "지금까지 묵묵히 응원해준 많은 이들에게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많은 이들과 만나 특별했던 인연과 사연을 돌이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30주년 투어의 수익금 일부 역시 2010년 이래 아프리카 차드에서 수년째 이어온 학교 설립 등지에 사용될 예정된다. 이승철은 현재까지 4개의 학교를 세워놓았다.

1986년 록밴드 부활의 1집으로 데뷔한 이승철은 이후 한국 가요계의 대표 음악인으로 '라이브의 황제' '보컬신'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30년 간 정상급 인기를 이어왔다. 자타가 공인하는 음악인으로, 2000여 회의 공연 기록으로 한국 공연사를 빛내오기도 했다.
 
다양한 사회 및 봉사, 기부 활동 역시 다방면으로 펼쳤다. 특히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송 '그날에'로 사회 각계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효시인 Mnet ‘슈퍼스타K’의 심사위원으로 다수의 실력있는 후배 가수들을 배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음악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이승철은 매년 진행되는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수' 톱10에 항상 꼽히는 등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왔다.
 
이승철이 데뷔 이래 불러 히트를 기록한 노래는 수두룩하다.
 
이번 30주년 기념 투어에서 이승철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그 사람', '마이 러브', '인연', '소리쳐', '네버엔딩스토리', '희야', '긴하루', '사랑 참 어렵다', '오직 너뿐인 나를', '손톱이 빠져서', '소녀시대', '잊었니', '시간 참 빠르다' 등 무수한 히트곡을 하나씩 부르며 지난 날과 앞으로를 이야기할 계획이다.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30주년 기념 투어 뿐 아니라,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음원 활동 역시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더욱 큰 책임감으로 대중 그리고 팬과 만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