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홈런 활약에 2연패 탈출 "직구 예상"

입력 2016-05-16 07:12
수정 2016-05-16 07:1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시즌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정호 홈런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전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 홈런으로 타율을 0.292까지 올렸고, 시즌 7안타 중 6개를 장타(2루타 2개, 홈런 4개)로 장식해 OPS는 1.232가 됐다.

강정호의 시즌 4호 홈런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터졌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1사 1루에서 강정호는 컵스 마무리투수 헥터 론돈을 상대했다. 론돈은 6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졌고, 강정호는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그정호는 론돈이 던진 시속 155㎞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강정호는 론돈에게 이번 시즌 첫 피홈런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나흘 만에 터진 홈런포로 강정호는 복귀 후 8경기 만에 4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강정호는 현지 중계방송과 인터뷰에서 "한가운데 실투로 직구가 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면서 "6개 연속 슬라이더가 왔고, 마지막에 직구 하나 던질까 예상했는데 마침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강정호 홈런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컵스를 2-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