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3당 정책위의장 '민생경제 회의' 조속 개최

입력 2016-05-13 17:45
수정 2016-05-13 18:34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 지도부는 박 대통령과 3당 대표와의 회동을 1분기에 한번 정례화하고,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이 함께 하는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법적 책임에 대해 검찰이 엄중 수사 중인데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철저히 따져주길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야 3당의 신임 원내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이같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성우 홍보수석이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외에도 정부는 안보상황과 관련해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건의한 정무장관직 신설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 사항이므로 종합적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 허용해 달라고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국론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구조조정과 노동개혁 등 여기에 대해서 필요성은 인정하는데 절차와 방식 등 합의를 거쳐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있었고 이에 경제부총리와 정책위의장 점검회의를 하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청년실업과 서비스산업 육성, 성과연봉제, 세월호 문제, 법조 비리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의견이 오갔습니다.

다만 내수위축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김 수석은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신임 원내지도부간의 첫 회동은 오후 2시 57분부터 약 1시간 22분간 진행됐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동 결과에 대해 "이렇게 진전된 안이 나오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민생경제점검회의와 3당 대표와의 정례 회동, 안보에 대한 정보공유 등을 기대 이상의 성과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