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현대상선 해운동맹 제외됐지만 구조조정 일정대로 추진할 것"

입력 2016-05-13 15:46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제3의 해운동맹 참여 제외에도 불구하고 됐음에도 정상화 관련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3일 산업은행은 제3의 해운동맹 결성에서 현대상선이 제외된 이후 자료를 통해 "6개 선사들로 구성된 가칭 'THE 얼라이언스'의 출범과 관련해 현대상선이 제외됐지만 진행중인 현대상선 구조조정 방안은 일정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제3의 해운동맹에서 현대상선이 제외된 것과는 달리 한진해운은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대만의 양밍 등 5개사와 제3의 해운동맹을 결성했습니다.

그동안 현대상선 역시 이 동맹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돼 왔지만 결국 제외됐습니다.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현대상선이 새로운 해운동맹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현재 추진 중인 정상화 계획이 이뤄지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참여가 '유보'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은은 이어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이후 참여 여부를 확정 짓겠다는 것이 이 동맹 회원사들의 입장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해운동맹의 재편은 올해 10월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산은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와 채무 재조정 등 구조조정 작업을 이달 말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운동맹 재편이 끝나기에 앞서 구조조정이 마무리될 경우 새로 출범하는 해운동맹에 편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 작업이 완료되면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개선되고, 재무가 안정화되면 해운동맹 편입 작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