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 팀의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사진=SK 와이번스)
화력으로 당했던 것을 화력의 힘으로 되돌려줬다.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6차전에서 홈런 3방과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5-2로 승리. 시즌 상대전적 2승4패를 기록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넥센을 끌어내리고 3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2연승이 중단 됐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선발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를 끊으며 시즌 5승(3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김광현은 초반 어려움 속에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1회 2사 만루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으나 2회 2실점을 했고, 이후에도 불안한 피칭이 계속됐다. 그러나 3회 정의윤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초반과 다르게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1루수겸 7번 타자로 출전한 최승준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 등 2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4번 정의윤은 1회 병살타로 찬스를 날렸으나 3회 역전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4번타자의 힘을 과시했다. 최정 역시 2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팀이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홈런 때문에 울었다.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2패를 기록했다. 장원준 역시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초반 힘겨운 피칭을 펼쳤다. 또한 2회, 3회 2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8번 타자로 출전한 에반스가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 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는데 실패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두산이었다. 1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친 두산은 2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오재원의 볼넷에 이은 에반스의 1타점 2루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2루에 진출한 에반스는 이후 박건우의 안타때 홈을 밟아 두산이 2-0으로 앞서나갔다.
앞선 2경기에서 무려 8개의 홈런에 울었던 홈런으로 분위기 반전을 하는데 성공했다. 2점을 내준 뒤 2회말 반격에서 최승준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3회말 1사 후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정의윤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9호 역전 투런을 터트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광현은 안정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SK는 5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정의윤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승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4-2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7회에는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7호 솔로 홈런으로 5-2를 만들었다. 두산은 5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루상에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2회 이후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SK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에 8-1로 승리. 전날 패배의 설욕과 함께 넥센의 5연승을 저지했다. 전날 16점을 내준 롯데는 1회 김상호의 홈런 등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6.2이닝 동안 단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3승(4패) 달성과 함께 시즌 초반 부진을 탈피했다. 반면 넥센은 코엘로의 부진 속에서 타선까지 침묵을 지키며 연승행진에 실패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에 10-6으로 승리했고,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7-5로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12-1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