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스터 블랙' 김강우가 유인영을 향한 지독한 사랑을 드러냈다.
김강우가 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끊임없는 악행으로 지쳐가는 민선재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아내인 유인영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과, 그녀로 인해 무너지는 모습을 통해 안타까움을 전한 김강우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방송된 17회에서 민선재(김강우)는 자신을 공포의 대상으로 느끼는 아내 윤마리(유인영)에게 “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차라리 날 사랑한다고 말해. 그럼 보내줄게”라며 그녀의 사랑을 갈구했다.
또 18회에서는 본인 대신 체포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백은도(전국환)를 협박하고 “차라리 날 죽이지 그랬어, 마리를 건드려?”라며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마리의 면회를 간 선재는 거짓으로 사랑을 말하며 자신을 놓아 달라고 부탁하는 윤마리를 바라보며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처럼, 이전에는 자신의 권력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민선재가 사랑을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사랑으로 인해 변해갈 그의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김강우(민선재)는 아내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사실을 깨닫고 세상을 잃은 듯 슬퍼하는 ‘민선재’의 처연한 모습을 생동감 있게 연기하며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김강우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19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