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마켓진단 <美 고용·소비 위축 조짐…금리인상 전망 '제각각'>

입력 2016-05-12 16:54


[증시라인 11]

- 마켓진단
- 출연 : 이상재/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美 고용 ? 소비 위축 조짐, 금리인상 전망 제각각
최근 4월 중순부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주춤거리고 있으며, 이는 선진국 간의 통화정책 괴리 발산이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ECB와 BOJ는 기존의 금융완화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하겠지만 엔화나 유로화의 약세를 초래하는 힘이 약화되었고,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약화될 수 밖에 없는 미국경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과 ECB, BOJ 간의 통화정책 괴리가 축소된 것이다. 그렇다면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달러화 가치 하락에 의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무너졌던 것이 반등하는 흐름에 불과한 것이며,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성장률 격차 축소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미국의 2% 성장률 유지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상향으로 움직임이 전환된다면 하반기에는 세계 GDP성장률의 하향조정이 멈추거나, 상향조정될 수 있는 기대 혹은 여건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의 재상승과 연결될 것이다.


*선진국 간의 통화정책이 선회될 가능성은?
현재 미국의 경제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를 고려했을 때 美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스탠스가 연내 한 차례의 금리인상도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연준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반영되면서 달러화 가치 하향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인덱스가 90 이하로 떨어지는 달러화 초약세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90선 대로 하향 안정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 최근 미국 기업들이 재고를 점차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더 크게 감소되면서 재고율이 2009년 5월 이후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재고율은 순수하게 판매되지 않은 재고를 말하는 것이며, 이 재고율이 높다는 것은 하반기에도 미국의 산업생산이 증가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소비를 뒷받침하는 고용을 좌우하는 비금융 기업의 이익마진이 지난 해 4분기 급감(12% 중반)했으며, 1분기 이익마진 역시 감소되고 있다. 이익마진이 무너진다는 것은 현재 미국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고용이 감소하고, 경기침체가 도래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와 같이 재고율 증가와 이익마진 하락은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발생한 달러화 강세가 주요인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과감한 투자, 하반기에도 가능할까?
달러화 가치의 하향안정은 하반기 자금 흐름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으로 유입되는 것에 있어 필요조건이 될 수는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왜냐하면 상반기에 대두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달러화 가치 하락에 의한 리바운드 개념이었으며, 상승추세를 유도할 수 있는 강한 모멘텀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계경제 성장률 개선 여부가 하반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좌우할 것이다.


*G2 경제개선 관건, 단기 관망대응 유효
미국이 2분기 GDP 성장률을 2% 중반 대로 회복될 경우 모멘텀 측면에서 달러화 가치의 하향안정이 미국의 제조업 혹은 설비투자, 원자재 가격의 반등을 초래할 경우 긍정적인 요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으로 달러화 가치가 하향안정화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낼 경우 미국기업 이익이 안정될 수 있다.
현재 중국정부의 부양정책이 중국 소비경제에 유일한 동력이기 때문에 소매판매 증가율은 하반기에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인민은행이 운용하고 있는 환율정책은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가 강세흐름을 보이지만, 다른 통화가 포함된 바스켓 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출측면에서 원자재 가격의 반등과 더불어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정책이 하방격 될 시 중국수출이 개선될 여건이 발생할 것이다. 또한 중국의 부동산시장 회복에 따라 성장률이 상승반전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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