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중단기 영업실적 부정적 요인 산재
자구계획 추진 모니터 강화할 것
국내 조선산업 전반이 여전히 불확실성에 노출 돼 있어 조선사 신용도가 부정적 방향성을 띠게 될 전망이라고 나이스 신용평가가 분석했다.
나이스 신평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내고, 조선사 영업실적이 높은 불확실성을 지속하고 있는 점과, 불리한 발주환경에 따른 수주 및 잔고 급감, 중단기적 자금부담을 감안할 때 이번 정기평가 과정에서 조선사 신용등급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주잔고로 보유중인 해양프로젝트들의 높은 예정원가율과 인도 관련 불확실성, 수주 급감에 따른 수주잔고 감소 추세,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등을 감안시 중단기적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의 합산 수주잔고 규모는 지난 2014년 96조원에서 2015년 84조원, 2016년 3월말 현재 71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수주잔고가 계속 줄면 조선사 사업기반 위축과 매출둔화,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나이스신평은 이같은 불리한 시장환경에 대응해 조선사들이 사업경쟁력과 재무대응력 확보를 위한 자구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