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입주신청자 절반이상 사회초년생··평균 27세

입력 2016-05-12 09:43
행복주택에 입주하고 싶은 사람 절반 이상이 직장에 다닌 지 5년이 안 된 사회초년생들로 나타났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취업준비생), 신혼부부(예비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20∼30% 가량 싸다.



<연합뉴스 DB>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가좌·서울상계장암·인천주안지구와 대구혁신도시 행복주택 1,638가구에 입주를 신청한 23,607명을 분석한 결과 사회초년생이 약 53%(1만2천466명)를 차지했다는 것.

행복주택 입주가 가능한 사회초년생은 행복주택이 지어지는 지역이나 연접지역의 직장을 다니거나 퇴직(1년 이내)했으면서 총 직장생활기간이 5년이 안 된 사람으로 소득·자산이 기준에 맞아야 한다.

행복주택이 사회초년생에게 인기인 이유는 사회초년생이 입주대상인 다른 공공 임대주택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사회초년생과 달리 대학생과 신혼부부는 매년 수천 가구 공급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 임대주택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집을 구해오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에 2천가구 규모의 사회초년생 특화 행복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등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을 늘려갈 계획으로 가좌지구 등의 행복주택에 입주신청한 사람 중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 등을 제외하고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만 따지면 평균 연령은 27세였다.

대학생은 평균연령이 22.7세였고 사회초년생은 평균연령 27.5세, 평균 직장생활기간은 23개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