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CES 아시아 2016, 혁신·연결성에 초점

입력 2016-05-12 10:02
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 브리핑 0512

박지원 / 외신헤드라인

CES 아시아 2016 개막

혁신·연결성에 초점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세계 최대의 가전박람회인 CES가 개최되는데요. 이 CES의 아시아 판인 'CES 아시아'가 올해 중국 상하이에서 두 번째로 열렸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서는 이번 CES 아시아 개막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보다는 미래에, 또 혁신과 연결성, 즉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가전 박람회에서 으레 선보이는 TV나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 대신에 그 자리를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웨어러블기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혁신 제품들이 채웠습니다.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CES 아시아 2016에는 23개국 375개 기업들이 참여하는데요. 지난 해 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던 것을 훌쩍 뛰어넘은 모습이구요. 행사가 열리는 상하이 국제엑스포센터의 전시 면적도 2배로 늘었습니다.

CES를 개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 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는 '글로벌 혁신'에 행사의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하면서, CES 아시아 2016에서는 드론과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로봇, 3D프린팅, 그리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핵심 키워드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중국의 소비자IT시장이 둔화되긴 했지만 올해 3% 성장하면서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가장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 중국의 소비자IT시장 규모가 2740억 달러, 우리 돈 약 320조원을 기록해 중국 소비자들이 사들이는 IT제품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올해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눈길을 끌었던 제품도 함께 살펴보시면요. '모타'라는 회사는 클립 크기만 한 전 세계 최소형, 최경량 드론인 '젯잿'을 선보였는데요. 무게가 불과 4온스(113g)에 불과하고 가격도 40달러여서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드론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최고의 제품으로는 자동차 유리창에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AR, 증강현실 제품이 꼽혔는데요. 이 제품을 선보인 '호라이즌 파이럿'이라는 회사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홀로그래픽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올해 CES 아시아에서는 중국 IT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이면서, 특히 스타트업 회사들이 대거 제품을 선보여 미래 중국 IT산업에 대한 자신감을 뽐냈는데요. 기조연설에 나선 케빈 호 화웨이 사장은 "20년 뒤 세계는 완전히 뒤바뀌어 있을 것"이라면서, "스마트홈과 스마트카, 가상현실 등을 중심으로 미래 세상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개막한 CES 아시아 2016 소식 함께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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