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기원
이세돌 9단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10일 오후 3시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원성진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대회 5연패에 성공했다.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고, 원성진 9단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15승 11패로 격차를 벌였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이세돌 9단은 "어려운 상대였던 원성진 9단이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붕 떠 있었던 느낌을 받았고, 상대적으로 알파고 대국 이후 기세를 타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면서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만나게 된 응씨배 4강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5개월의 장정을 마친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플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