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시각 외신 헤드라인 0510
김정희 / 외신캐스터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지금 주목하는 이슈들, 이 시각 외신 헤드라인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해운업체의 수장이 마이너스금리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안데르센 머스크 CEO는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통화정책은 은행들이 부실 해운사 지원을 용이하게 해 업계 구조조정 속도를 크게 늦출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이너스금리가 부실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지연시켜 업계 자정작용을 늦춘다는 겁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아소 다로 재무상이 현지시간 9일 최근 엔화의 고공행진에 대해 당국자로는 처음으로 직접 시장에 개입할 의향을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소 부총리는 급격한 변동이 일어나면 무역이나 재정 정책상 여러 가지 의미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그 같은 상황이 빚어질 때 우리로선 당연히 개입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9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 일본, 인도 석유 시장에서 러시아와 이란 등 대형 산유국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점유율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의 석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13.4% 늘어난 일 평균 730만배럴을 기록했으나, 사우디로부터 수입한 석유량은 7.3% 늘어난 데 그쳤습니다.
가디언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영국에서 열리는 반부패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 대표 경제학자들이 조세도피처를 뿌리뽑기 위한 금융거래 투명성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피케티 교수 등 전 세계 최고 경제학자 300명은 이날 "조세도피처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다음달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영국 외 다른 유럽연합 국민들도 EU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EU 국가에서 EU 탈퇴 기류를 확산하며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경제는 앞으로 수년간 장기침체를 나타내는 'L'자형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가 당분간 'U'자형이나 'V'자형 단기 회복을 기대할 수 없으며 'L'자형 추이도 1~2년으로 끝나지 않고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이 발간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민일보가 이처럼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내용을 게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금까지 이 시각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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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