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 씨가 범행 전 주변 사람들에 살해 방법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성호가 성인영화 배우 매니저로 활동한 회사 대표 A씨는 10일 YTN에 "시신 유기했던 대부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저녁이나 새벽까지 촬영하면 근처에 인적이 아예 없지 않냐"면서 "조성호가 범행 3개월 전 사람을 쉽게 살해하는 방법을 묻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성호는 A씨 회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매니저 겸 배우로 활동했다. 조성호는 지난해 '고소득 아르바이트'라며 다수의 인터넷 카페에 성인영화 출연 여배우 모집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조성호 전 회사 배우는 "지하철 타고 함께 인천 쪽으로 이동하면서 무술 얘기하던 도중에 '어떻게 하면 사람을 한 번에 죽일 수 있을까' 이런 얘기 주고 받았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조성호 전 직장 동료들은 조성호가 계산적이고 계획한 것은 꼭 달성하고 집요했다고 덧붙였다.
조성호 전 회사 실장은 '우발적 범행' 주장하고 있는 조성호에 대해 "'죄송합니다'하고 호송차에서 내려서 고개 숙이고 갈 때 미안하면 그 표정 안 짓는다"면서 "우리는 그 표정 안다. 그 표정은 웃는 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