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광탁스, 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우승

입력 2016-05-09 13:34
▲부광탁스 선수단. 왼쪽부터 김신영, 최정, 위즈잉, 권효진 감독, 김나현 (사진 = 한국기원)
서울 부광탁스(감독 권효진, 이하 서울)가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중국의 여자랭킹 1위인 최정 6단·위즈잉 5단이 '투톱'을 이룬 서울은 11승 3패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해 4승 8패로 꼴찌에 그쳤지만 1년 만에 1위에 오르며 사상 첫 통합 챔피언을 꿈꾸게 됐다.

서울의 최정 6단은 12승 2패를 거둬 다승왕(상금 200만원)을 거머쥐었고, 위즈잉 5단은 10승 1패로 최고 승률(90.91%)을 기록하는 등 공포의 쌍포를 선보이며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한편 2위는 10승 4패의 포스코켐텍(감독·이영신)이 차지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에서 한 계단 팀 순위를 끌어올린 포스코켐텍은 김채영 2단(9승 5패), 조혜연 9단(8승 4패), 왕천싱 5단(7승 3패)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기 대회 챔피언인 인제 하늘내린(감독 현미진)은 9승 5패로 정규리그 3위에 올랐으며, 경기 SG골프가 7승 7패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8일 총 56경기 168국 일정의 정규시즌이 막을 내린 가운데 11일부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3판 2선승제로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순으로 열린다. 11일 인제 하늘내린-경기 SG골프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승자는 17일부터 3번기로 포항 포스코켐텍과 플레이오프를, 플레이오프 승자는 21일부터 서울 부광탁스와 챔피언결정전 3번기로 2016 시즌 챔피언을 가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