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호텔 등 '이색' 반려동물시장 '눈길'

입력 2016-05-10 11:13
<앵커>

고령화와 독신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이미용 등 반려동물을 겨냥한 서비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위치한 반려동물 용품 매장입니다.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 외에도 반려동물 호텔과 미용샵 등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용샵에서는 반려동물의 털 손질에서부터 목욕까지, 반려동물호텔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돌봄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대인데도 불구하고 고객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일주일전 예약은 필수가 됐습니다.

[인터뷰] 조미자 대형마트 반려동물 용품 매니저

"미용문의가 굉장히 많이 오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30~40통 이상씩 미용예약을 하는 추세입니다. 일주일씩 미용예약이 밀려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겨냥한 서비스 수요와 맞물려 관련 반려동물 용품 구입도 늘면서 해당 업체들의 매출 역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매출은 지난 2014년과 비교해 13.8% 증가한데 이어, 올해들어서도 두자릿수대 급증세를 기록중입니다.

이처럼 반려동물 서비스 시장에 대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주요 생활용품전문기업들 역시도 관련 시장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애경은 이달 중순을 전후로 반려동물 케어 브랜드 '휘슬'을 내놓고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휘슬'은 반려동물을 부르는 기분 좋은 소리라는 뜻으로, 애경은 반려동물 샴푸와 미스트 등의 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관련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