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 얼굴 공개 과거 행적 보니..'충격'

입력 2016-05-08 10:29


조성호 sns

경기 안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30)가 구속된 가운데 얼굴과 실명이 공개됐다.

7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강지성 당직판사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정구된 조성호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조성호는 범행 이후 자신의 SNS에 10년치 인생 계획을 자랑하듯 글을 올리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인과 조씨가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글 등에 따르면 조씨는 2011년 서울의 한 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게임기획전문가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그러다 2013년 12월 경기 의정부시 한 상가건물 3층에 애견카페를 개업하고,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운영했다.

9개월여 동안 잘 운영되던 애견카페는 조씨의 여자친구가 거액의 돈을 훔쳐 달아나면서 끝이 났다.

올 1월에는 인천의 한 여관에서 카운터 업무를 맡기도 했다. 조씨는 이 여관에서 만나 친해진 최모(40)씨와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인천시 연수구 한 원룸식 빌라에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제조업 공장에 취직해 생활비를 벌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인근에서 마대에 담긴 최모(40)씨의 하반신과 상반신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자 수사를 벌여 5일 최씨의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조씨를 긴급체포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