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피해자, 이달 중 영국법원에 민사소송 제기

입력 2016-05-07 10:30


▲사진 =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옥시 피해자 유족이 옥시 영국 본사를 상대로 영국에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김덕종 씨는 영국 로펌 'KGIA 솔리시터스'와 수임 계약을 맺고 옥시 본사인 레킷벤키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가 한국에 와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를 거부해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KGIA 측은 다음 주 초 레킷벤키저에 소송 제기 의사를 통보하고 소송 제기를 위한 3주간의 경과 기간을 거쳐 법원에 소장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이번 소송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와 관련해 레킷벤키저를 상대로 영국에서 다뤄지는 첫 민사소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