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빠진 어린이가 공격성도 높다"

입력 2016-05-06 15:57
수정 2016-05-06 18:57
스마트폰에 빠진 어린이일수록 공격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김형모 교수와 박혜선 씨는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4학년생 1686명을 분석했는데 전체 응답자의 스마트폰 중독 수준은 28점 만점에서 23.14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응답자들은 공격성 분석에서도 24점 만점 중 19.95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부모의 최종 학력을 살펴본 결과, 아버지가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 정도는 23.51점으로 고졸 이하(22.67점)보다 높았다.

어머니가 전문대졸 이상인 경우 역시 고졸 이하(22.76점)보다 높은 23.54점이었다.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한 어린이들의 평가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긍정적인 양육태도인 '감독'(4.57점), '합리적 설명'(5.55점), '애정'(6.64점)은 대체로 낮은 점수를 받은 반면에, 부정적 양육태도인 '방임'(6.46점), '비일관성'(7.82점), '과잉기대'(9.52점), '과잉간섭'(11.19점), '학대'(13.37점)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중독 아동의 공격성이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스마트폰 중독 아동의 공격성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자녀에게 적정한 수준의 감독과 애정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