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녀2' 차태현 "전작 '그녀' 전지현에 많이 미안해"

입력 2016-05-04 16:44


‘엽기적인 그녀2’ 차태현이 전작의 '그녀' 전지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차태현과 조근식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태현은 전작 '엽기적인 그녀1'의 '그녀' 전지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다시금 드러냈다. 그는 "전작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전지현 씨가 없는 '엽기적인 그녀'를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많이 미안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작의 '그녀'가 비구니가 된 장면 때문에 '내가 이걸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감독님의 말씀처럼 작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속상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잘 넘어가면 재미있는 포인트가 많을 영화라 생각한다. 15년 만에 '엽기적인 그녀'를 다시 촬영한 만큼,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영화든 예능이든 제 목표는 여러분에게 웃음을 드리는 것이다. 어떻게하면 웃음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으니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원조 ‘그녀’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 후, 별 볼일 없는 삶을 살고 있던 견우(차태현)가 첫사랑 ‘그녀’(빅토리아)와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 영화 ‘품행제로’, ‘그해 여름’의 조근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2’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리틀빅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