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펫팸족'…식품업계, 반려동물 시장 도전장

입력 2016-05-04 18:33
<앵커>

팻팸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조어입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면서 이 펫팸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도 앞다퉈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박시은 기자입니다.

<기자>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말 홍삼 성분을 넣은 반려견 사료 브랜드 ‘지니펫’ 선보였습니다.

이미 외국계 브랜드가 선점한 사료 시장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값은 비싸더라도 질 높은 사료라는 점을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일 KGC인삼공사 동물사업팀 과장

“기존 사료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홍삼과 아로니아가 함유된 유기농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6개월만에 2만5천세트 정도 판매됐습니다.”

앞서 CJ제일제당과 풀무원, 동원F&B도 각각 사료 브랜드를 출시하고 꾸준히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한 달 동안 지출하는 돈은 평균 13만6천원. 이 중 사료와 간식에 지출하는 돈이 가장 많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해 아낌없이 지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사료와 간식도 점차 고급화되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사료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반려동물 영양제 관련 제품은 전년보다 360나 증가했습니다.

식품업계가 신성장동력으로 반려동물 사료시장을 지목하는 이유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른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국내 식품업계도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