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중국 테마주에 대한 검찰의 집중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기능성 워킹화 린의 제조업체 신후가 대표적인데요.
신후는 지난해 10월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국내 소형 화장품업체 로얄그리인코리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열흘 만에 1900원대에서 1만3000원으로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말 신후는 화장품업체 인수를 돌연 취소했는데요.
검찰은 신후 이 모 대표가 중국사업뿐 아니라 법인자산 관련 등 사업보고서를 수시로 허위 공시한 것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한 상태입니다.
현재 신후는 이 모 대표가 구속된 이후 하한가를 기록해 12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장기업이 중국 자본을 유치하거나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은 보통 주가급등의 요인으로 작용해 왔는데요.
하지만 중국 관련 호재로 주가 부양에 나섰던 코스닥 기업들 다수가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엠제이비는 중국 내 핀테크사업 진출 목적으로 중국 국영투자기관으로부터 10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유상증자는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회계법인이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신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경우,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손실은 감안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업체들이 신사업 계획을 공시하자마자 보통 주가는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충분히 그 계획은 틀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