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국내 첫 '중국인 도시' 개발 추진

입력 2016-05-04 09:35
수정 2016-05-04 09:47
경기도 평택시 인근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규모의 중국인 친화 도시가 건설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성개발㈜이 신청한 현덕지구 개발을 위한 실시계획 검토가 끝나 승인단계에 있다고 4일 밝혔다.

중국성개발은 개발 부지 보상을 위해 현재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개발이 추진되면 현덕지구는 공공시설을 비롯해 유통과 주택, 관광·의료시설 등으로 나눠 조성된다.



특히 레지던스 호텔과 특급호텔, 위락시설과 국제회의장, 면세점이 포함된 대규모 쇼핑시설, 상설 케이팝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국성개발은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곧바로 금융권과 건설사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구성해 75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한 후 2018년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까지 분양에 나서 국내는 물론 중국의 자본을 유치해 중화권 친화도시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중국성개발 손종천(60) 고문은 "중국 자본이 들어와 건설하는 현덕지구는 중화권 친화적으로 도시를 조성, 15억 아시아인이 찾는 대규모 쇼핑 허브를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덕지구는 평택·당진항과 평택호가 인접해 있고 10여㎞ 이내에 삼성반도체공장, LG전자, 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평택 험프리(K-6)기지가 위치해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