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싱겁게 끝난 주파수 경매 결과에 대해 이동통신 3사는 모두가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2.6GHz 광대역·협대역 주파수를 따낸 SK텔레콤은 "1MHz를 확보하는데 106억 원을 쓴 셈"이라며 이는 이번 경매에 참여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싸게 주파수를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의 계산대로라면 KT와 LG유플러스는 1MHz 확보에 각각 113억 원, 191억 원을 쓴 셈입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에 확보한 "2.6GHz 대역이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라며 "이미 단말 보급이 많이 돼 있어 기존 가입자들도 광대역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1.8㎓ 대역을 확보한 KT 역시 "1.8GHz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LTE 주파수"라며 "기존 1.8GHz 인프라에 초광대역 LTE를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가 앞으로 "GiGA LTE, GiGA IoT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던 2.1GHz 대역을 의외로 쉽게 따낸 LG유플러스도 "적정한 값에 2.1GHz 대역을 확보했다"며 "기존에 갖고 있는 같은 대역의 주파수 20MHz 폭과 묶어 올해 말부터 광대역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