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박찬욱 감독 "김민희, 칸 여우주연상 받고도 남을 연기"

입력 2016-05-02 12:27
수정 2016-05-02 14:56


'아가씨' 박찬욱 감독이 김민희의 연기를 극찬했다.

2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의 제작보고회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김민희의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건 상을 받고도 남을 만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민희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칸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여기 있는 배우들 모두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개봉한다.(사진=영화 '아가씨'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