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본격적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을 마치고 이달 중에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본구상의 대상이 된 구간은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까지로 길이 630m, 폭 70m, 깊이 51m(지하 6층) 크기입니다.
이곳에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와 KTX 동북부 연장선, GTX-A와 C노선,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의 통합역사가 건설됩니다.
또 영동대로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버스와 철도 간 환승 등 다양한 교통수단간 환승편의를 고려해 지하2층에 ‘버스환승센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잠실 MICE 단지와 현대차 GBC, 코엑스, 세텍(SETEC)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복합적, 체계적인 개발전략도 마련됐습니다.
코엑스몰과 새로 조성될 GBC쇼핑몰까지 모두 지하로 연결하고 중소기업 홍보 센터와 여행라운지, 한류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사는 오는 2017년 말에 시작해 2021년 말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통합역사 전체가 개통되면 현재 서울역 이용객(하루 평균 32만 명)의 1.3배 수준인 4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는 2021년 이후에는 현재 한 시간 가량 걸리는 동탄↔강남간 출퇴근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되고, GTX-A노선이 개통되면 삼성역↔시청간 5분 내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유동인구 대비 교통 인프라가 부족했던 서울 동남권에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함으로써 영동대로 일대를 교통허브이자 국제적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