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 정다빈에 “어이! 꼬맹이~”…꼬맹이 빙의 유발 ‘심쿵남’ 등극

입력 2016-05-02 08:54


고수가 ‘옥중화’에서 강렬할 첫 등장을 마쳤다. 능글매력으로 시작해 미스터리한 매력까지 모두 탑재한 고수의 활약이 인생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사극 거장 콤비 이병훈 감독-최완규 작가의 16년 만의 합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의 2회에서는 옥녀(정다빈 분)와 윤원형(정준호 분)-정난정(박주미 분) 사이의 악연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이 가운데 극 말미에는 윤태원 역의 고수가 첫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지난 1회, 윤원형의 사주풀이를 하게 된 옥녀는 윤원형의 마음에 들만한 이야기들만 술술 풀어내며 그의 눈에 들었다. 이에 크게 기뻐한 윤원형은 옥녀를 사가로 불러 대접하기에 이르렀다. 정난정의 눈에도 든 옥녀는 그로부터 비단옷을 선물 받고, 전옥서로 돌아가는 도중 화적패에게 납치를 당하고 말았다. 전옥서에 수감된 대덕산 화적패 두령이 윤원형의 딸을 납치해 자신의 신변과 맞교환을 하고자 한 것. 그러나 윤원형과 정난정은 자신들의 딸 신혜(노정의 분)가 안전한 것을 확인하자마자 옥녀의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화적패 두령을 참수하는 비정함으로 시청자들을 공분케 했다.

우여곡절 끝에 목숨을 구한 옥녀는 전옥서로 돌아오고, 또 한번의 난관을 만나게 됐다. 양아버지 지천득(정은표 분)이 공금횡령을 만회하기 위해 전옥서에 수감된 화적패 죄수 강만보으로부터 300냥을 빌렸고, 그를 빌미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것. 이에 옥녀는 해결방안을 모색하던 중, 윤태원(고수 분)과 조우하게 된다. 윤태원은 옥녀를 향해 “어이 꼬맹이! 너는 돈만 주면 모든 걸 다 해준다면서?”라며 옥녀에게 칼을 구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옥녀가 거절하자 이번에는 “(강만보가 수감된 곳으로) 방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옥녀는 ‘차도살인(삼십육계 중 하나로 남의 칼을 빌려서 사람을 죽인다는 뜻)’을 할 요량으로 윤태원과 손을 잡는다.

강만보의 방에 들어간 윤태원은 강만보의 수하들을 단숨에 제압한 것은 물론, 강만보에게 아부하며 패거리의 2인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야심한 밤 윤태원은 모두가 잠든 틈을 타 강만보를 암살하고, 유유히 전옥서를 떠나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고수는 첫 등장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정다빈을 향해 “꼬맹이!”라고 부르며 너털웃음을 짓는 고수의 유들유들한 모습은 여성시청자들을 자동으로 ‘꼬맹이’에 빙의 시킬 정도였다. 반면 죄수들 무리에 섞여있을 때는 “네가 누군지 내가 알아야 되나?”라며 까칠한 면모를 드러내는 한편 남성미가 뚝뚝 떨어지는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극과 극 매력을 드러내며 여심을 강탈했다. 이와 함께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이면까지 가진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고수의 첫 등장과 함께 전개에 탄력이 붙은 ‘옥중화’에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다.

고수의 강렬한 첫등장에 시청자들의 호응 역시 뜨거웠다. SNS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고수 존잘! 등장하는 순간 심쿵”, “내가 그 꼬맹이가 되면 안되겠니?”, “고수 이런 캐릭터 처음 본 듯 연기 잘하네”, “고수 넘나 매력적인 것”, “옥중화 완전 꿀잼임! 고수 나오고 더 재밌어졌어”, “고수 인생캐릭터 탄생각”, “옥중화 완전 대박삘! 앞으로가 더 기대”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