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日증시 3% 급락…엔화강세

입력 2016-04-29 10:05
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429

박현식 / 외신캐스터

어제 일본증시는 3%대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일본중앙은행(BOJ)가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지 않은 채 기존 정책을 동결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살펴보시죠.



현지시간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08.8엔대까지 급락하며 엔화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닛케이지수 역시 정오쯤 하락세로 돌아선 뒤, 3.6%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날 일본 증시와 환율이 급락한 배경은 어제 28일 열린 일본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의 영향'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일본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수준인 -0.1%로 동결했고, 자산매입규모 역시 현재 수준인 연간 '8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본중앙은행은 올해 GDP 성장 전망치도 종전 1.5% 성장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이에 어떤 추가 부양책도 제시되지 않자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키우며 일본증시와 환율에 영향을 줬습니다..



또한 이날 구로다 일본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 완화가 효과를 내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필요하다면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한 질적·양적완화 '3가지 수단'으로 주저없이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며, 좀 더 시간을 갖고 마이너스 금리 시행 효과를 지켜본 뒤 움직일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실망적인 반응이 컸습니다. 하마사키 아문디 투자부 팀장은, "이번 발표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일본중앙은행은 무언가 해야만 했다고 알렸습니다. 또 구로다는 지금까지 대부분 긍정적인 부양책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부정적이다."라고 알렸습니다. '앤드류 클라크' '미라바우드 디렉터' 역시,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했다며, 현 시점에서 일본정부의 예측은 시장에서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장은 일본은행이 3분기쯤에나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야코 세라' '스미토모 미쓰이 전략가'는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일본은행이 10월 에 열릴 통화정책회의까지 추가 양적완화를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마이너스 금리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 '엔 달러 환율'이 100엔대 이하로 떨어지면,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키도 타카히로 '미쓰미시UFJ도쿄 전략가' 역시 "(일본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마이너스 금리 유효성을 가늠한 후 일러야 10월께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급락한 일본증시와 환율에 맞서 향후 일본중앙은행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